안녕하세요, 동그라미안에서 두번째 시간, 다시 돌아온 기관실입니다.  


저는 대화행 열차에서 간식칸과 안내방송을 담당하고 있구요,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는 주로...(여의치 않게) 기물파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열차 운행을 준비하면서 고고장에서 한차례 또 사건을 터뜨렸는데요.

전선이 끊겨 있는 것을 모르고 전구를 교체하다 소소한(?) 화재를 냈습니다. 


아래사진은 운영팀에서 담당해주신 후처리 현장입니다. 결국 전구의 생명은 소멸되었구요,

와중에 발생한 찬란한 불꽃은 여러분의 내부에서 싹터오르는 거대 에너지의 신비한 전조라고 판단하는 바_증명가능 입니다. 


 

불금을 위한 오늘의 선곡은 브루노마스의 'Lazy song'입니다. 

9월 넷째주 BGM: (https://www.youtube.com/watch?v=fLexgOxsZu0)

다음주까지 조금씩 여유롭게 천천히 가는 열차 운행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차칸 안, 두명의 든든한 승무원과 기관장은 이미 만나보셨을 겁니다. 

(별도로 열차의 운행 관리자와 최종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역장은 대화행 열차 운행 기간의 어떤 날, 만나뵐 수 있으리라 예상해봅니다)    


이번주부터 칙칙칸 내부의 조그만 변화(+/-)들을 탑승객들 또한 눈치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 1 ) 출석체크와 기차표 발권은 스스로! 펀칭펀칭~ (열심열심! ) 





( - 2 ) 사전에 공지해드린 것처럼, 물병과 컵은 사라졌구요, 텀블러를 지참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수분섭취는 불가합니다-  


( - 3 ) 간식칸은 스페이스 X 에만 한정됩니다. 고고장과 고고장 모임장으로 이동하는 허기진 탑승객들은 주섬주섬 미리 챙겨 이동해주세요. 



  


( + 1 ) 정*영 탑승객이 챙겨온 모두를 위한 간식이 현장에서 추가되었습니다.  


( + 2 ) 김*걸 탑승객의 BGM이 오프닝으로 깔렸습니다. 


사실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안내드리지 못한 무서운 사실 한가지가 있다면.. '대화행 열차'는 청년에너지로 운행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서서히 회차를 거듭하면서 청년에너지가 축적되어, 향후 승무원들은 한 둘 사라지고... 

미래의 어떤 날 , 무인시스템으로 최종 진화하리라는 추정가능한 예상을 해 봅니다.  (그러합니다.) 




아래는 다음주 새롭게 추가될 안내방송입니다. 서클별 모임 진행시 열차 통로에서 다시 한번 재공지 드리겠습니다.  


(+1) 고고장과 고고장 모임방을 이용한 청년분들은 서클이 닫힌 후 책상을 원위치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1) BGM 담당자, 서클별 기록 담당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메일과 SNS채널을 통해 신청한 탑승객들을 VIP석으로 우선 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많이 신청해주세요 >_<  


그럼 어제의 저녁을 다시 한번 돌아볼까요?


일단은 서클의 공간형성과 진행 실습을 주제로 한 리딩이 있었구요

스터디서클 각 회 모임을 조직도로 살펴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기차 모형을 통해 확인하셨죠?


1. <관심주제 개인이야기 나눔> 이 이슈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

 

2. <다양한 견해>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가?


3. <접근방법들 평가> 이 이슈를 다루는 접근방법들을 무엇인가?


4. <꿈꾸기> 해결되었을때 보고싶은 이상적인 모습은?


5. <행동으로 움직이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중요한 부분은 1번에서 5번으로 곧장 직진하거나 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서클의 방향과 횟수, 시간에 따라 하루에 전 과정을 배치할 수도, 똑같은 질문을 수차례 다시 던질 수도 있으며 이것이 바로 서클의 힘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충전놀이 - 새와 둥지 안에서 다들 한번쯤 자유로움을 느껴보셨을까요? 바람의 방향이 감지되나요?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X/ 고고장/ 고고장 모임방으로 나뉘어진 작은 서클에서의 내밀한 대화. 



저는 간식칸에서 우물쩡 고고장 드림리스로 탑승했다가 우연찮게도 드림리스 조원들의 무겁고 낮은 목소리를 담아 전체서클로 이동해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2회차 성찰 피드백입니다.


Q. 서클 경험이 어떻게 다가오나요? 


- 사적이야기를 나누면서 공유에너지가 성장하는 느낌입니다.


- 반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 다르지만 비슷하고, 비슷하지만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성별과 나이는 다르지만 공통점, 차이점, 교집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다름이 섞일 수 있는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 관계의 영역을 넓힐 수있다는경험이 있었습니다.


- 주제관련하여 새로운/ 이상향을 계속 추구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Q. '안전한 공간' 이 어떻게 다가오나요?


-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로 느껴집니다.


- 침묵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특별히. 대화행 스터디서클의 긍정적인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아보았습니다. 

당연히도, 서클은 안전하면서도 유동적이고 가변적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이 모여서 에너지가 형성되면 새롭게 만들어지고 해체되며 변형되고 확산될 수 있습니다. 


그럼, 어제 일자로 대화행 열차에 기록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 나를  충분히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게임을 빨리, 좀 더 많이요!!!


- 목표와 결과물이 없어도 '괜찮다'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돌아가며 리딩을 하는 순서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 가볍게 갔으면 좋겠어요


- 아직은 참~ 좋아요 ^--------------------^


- 소모임 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


- 술한잔? OK? OK!


-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주제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 기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모두 감사합니다.


- 연결의 기쁨이 느껴집니다.



뭐, 술한잔 없이 재미와 기쁨을 느끼던 첫 시간의 추억과 -  

한잔의 술을 그리워하던 어제의 기억이 합쳐져 또 다른 새로운 청년에너지로 변형되고 형성되며 축적되고 있습니다. (칙칙!)  


우리가 동그란 원 밖의 세상에서 만났다면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요?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웃는 관계로 연결될 수  있었을까요?

다음주 만남을 기다리는 관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까요? 


대답은 '예' 일수도 '아니오' 일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탑승한 대화행 열차 안, 이곳에서는 당연히 '네!'입니다.

다음 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괜찮은' 열차칸 운행을 준비해서 대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깊은 가을의 숨소리를 듣는 편안한 한 주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