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요일 오후의 기관실입니다.


오늘의 햇살은 따스하지만, 어제 저녁에는 비가 내렸었어요. 그랬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의 BGM은 어반자카파의 리버입니다.  (http://bitly.kr/CrWU)

어제 누군가가 서클에서 말씀해주셨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 언젠가의 누군가가 생각난다구요. 


가끔 생각합니다. 

우리가 함께 듣던 음악을 통해 현재의 동그라미에서의 시간을 그리워 할 시간이 오지 않을까 하구요.  

함께 듣던 노래, 함께 하던 이야기, 함께 먹던 음식, 누군가의 향기만큼 순간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삶의 부분들이 또 있을까요.

우리는 DJ 김*님과 함께 음악을 듣고, 크고 작은 동그라미에서 만나 서로 대화를 하고, 박*흠 리더님이 내리신 커피 혹은 박*경 리더님이 준비해주신 호두과자와 음료수 1종, 최*현 님이 준비해주진 음료수 2종 세트 등등을 통해 어제의 기억을 다채롭게 저장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박*흠 리더님이 내려주시던 그 커피]

                                                                                 [박*경 리더님이 사오시던 그 호두과자] 

                                                                       [최*현 님과 다수가 애정하시던 그 음료들...두둥.] 

                                               

어제는 아쉽게도 야근 때문에 신규탑승객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드림리스의 탑승객분이 탑승하지 못하셨고, 역시 회사 업무의 연장 때문에 몇몇의 서클원들도 중간 하차하셨습니다. 외에도 오늘 자리해주지 못한 탑승객분들의 주 이유는 바로 야근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표의 순간이라는 하나의 서클이 만들어질 정도로 일과 회사라는 부분은 현대를 살아나가는 청춘들에게 버겁고도 힘든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체크인 질문으로 여러분은 어떤 식으로 일상을 즐기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갑자기 생긴 휴일, 소중한 주말, 퇴근 후 저녁 시간 등을 여러분은 주로 어떤 식으로 즐기고 계신가요? 일상의 삶을 더 많이 즐기려면 어떤 방법들이 가능할까요


                                                                            [서클을 준비하는 방법 1_ 관심꺼리 함께 찾기] 


                                                                        [서클을 준비하는 방법 2_ 돈키호테라는 이름의 독서] 


                                                                  [서클을 준비하는 방법3_ 파자마차림으로 간식 즐기기]

                                                             

그런데 의외로 한정적인 대답들이 나왔습니다. 드링킹, 유튜브보기, 드라마보기, 멍때리기, 미술관가기, 블로거 글쓰기 등...그리고 슬프지만, 현재가 버거워 여유 없는 삶. 자신이 일상을 즐기는, 행복한 방법들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나와 다른 사람의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방법들이 흘러 나온다고 합니다. 

나의 일상은, 우리의 일상은 어떤 방향으로 변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요? 서클에서의 저녁 일상이 조금, 도움될 수도 있을까요? 


                                                           [어제의 토킹피스 _ 대만에서 물건너온 칼림바, 물방울님 협찬]


기억나세요- 우리가 처음 칼림바를 만졌던 그 순간. 어제는 사진과 영상으로 담을 수 없었던 물방울님의 칼림바 단독 공연이 있기도 했습니다. (반드시 눈을 감고 들어야 한다는 지령도 있었....) 


그리고 조금은 특별한 동그라미 여행이 있었습니다. 택시파업/ 비/ 야근 등등으로 많은 탑승객분들의 탑승이 한 주 지연되어 깜짝! 콜라보 소그룹 대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드림리스+사표의 순간 = 드림의 순간이라는 조합이라고 할까나요..(홈리스 노노!) 


어제 여러분이 도착하기 전, 기관실에서는 세가지 질문을 소그룹 체크인으로 뽑아놓은 상태였습니다.


1. 당신에게 꿈이란?_ 사표의 순간 선택 

2. 당신에게 관계란?_드림리스 선택 

3. 10월에 사표를 쓰고 싶었던 순간은?_열려라참깨 선택


이렇게 각 서클의 색깔이 살아있는 질문들을 다른 서클의 멤버들이 가져가서 나누는 시간이 이루어졌어요. 


사표의 순간과 드림리스는 '꿈'과 '관계'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이야기 열차를 운행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일상에 '꿈'이라는 단어는 때론 '관계'를 통해 다가오기도 하고, 잘못된 관계는 '꿈'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다소 지체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긴장하고 걱정하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일상에 들어온 '너'는 '나'에게 편안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니까요. 

어떤 사람은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기도 하고, 사람 간의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벽을 미리 설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뿐만이 아니에요. 의자와 의자 사이의 간격, 건물과 건물 사이의 간격을 설정하는 보이지 않는 규정 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 사이의 거리에 적절한 긴장과 완충제가 있으면, 건전한 관계 맺음이 가능하다고 해요.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비슷한 부분과 경험이 겹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주로 아팠던 기억, 슬펐던 기억들. 보이지 않는 트라우마와 내 안의 불안함과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경험들. 그리고 또 어떤 순간, 아주 간단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도움으로 그 슬픔과 아픔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단단한 내가 만들어지는 기적의 순간까지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가끔 내 삶은 내가 가진  '꿈'이라는 영역에서 너무 많이 멀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꿈' 이라는 영역을 자꾸만 보이지 않는 미래에 가두어두고 그리워만 하면서 살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어제의 대화에서 나온 꿈은 일상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아주 가까운 일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딘가 손 닿을 수 있는 그 어딘가에 있었고, 생각보다 그 꿈이 거창하지 않아도 우리의 일상은 꿈이라는 단어를 향해 가면서 행복하리라는 믿음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샘솟았거든요. 뭐 물론,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정치적이고 거창한 꿈도 새어나왔지만요..(  ") 



                                                                                                        [ 우리들의 그 순간 ] 

 

                                             [파자마 + 마룻바닥 컨셉_ 아름다운 그대들, 그러나 허리가 아팠다는 휘청거리는 뒷이야기가..]


이 파자마 파티에는 서울에서부터 수면바지를 입고 내방해주신 오*빈 님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박*현님의 반바지는..청춘의 특권이겠죠. 아마도 확실히. (서클에서의 대화는 잠시 비공개로. 쉿!) 



우리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관계,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 서로를 인정해주는 관계,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관계, 인내하는 관계.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관계'의 경계에 힘입어 대화행 열차는 칙칙 - 폭폭 - 운행하고 있습니다. 


                                                                                                           [표현해봐요,  지금 이순간을! ] 


사표의 순간/ 드림리스/ 열려라 참깨라는 작은 동그라미 안에서 조그만 이야기와 불씨들을 모아 만드는 폭폭역의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가끔 스스로가 아싸(아웃사이더)라고 느끼시나요?  

내 스스로가 어디서든지 진정한 인싸(인사이더)라고 자부하시나요?


사실 우리 모두는 큰 동그라미 안에서, 대화행 열차 바깥을 나서더라도 쌀쌀한 바람이 불고 노을이 지는 이 순간 순간 낮과 밤의 경계, 사람과 사람간의 경계, 남한과 북한간의 경계(너무 갔나요 - ), 가족과 나 사이의, 회사 사람들 가운데 서 있는 하나의 경계인일 뿐입니다. 


만다라 안에서 표현되었던 우울한 내 모습, 물음표를 넘어서서 웃는 얼굴의 순간까지

하루에도 이리저리 움직이는 내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고 표현해야 할까요?

말을 한다는 것은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 선언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고 합니다.


순간 순간을 정리하고 표현하고 이야기하며 우리의 가을을 천천히 느껴보기로 해요. 



                                                            [ 우리의 마음에는 커다란 미소가 큼직하게 살아숨쉬고 있어요, 그렇답니다.]


                                  

 

다음주에 보는 그 시간까지 오늘의 웃는 얼굴을 KEEP 하시는 한주가 되시길. 

마지막 성찰로 어제 느꼈던 배려의 순간들을 세상에 전파하는 자유석 탑승객이 되시길 기원하며 Ciao! 












  1. 박** 2018.10.19 20:43

    후기 감사합니다 가연선생님. ‘드림의 순간’ 이라는 표현에 얼굴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열려라~ 드림의 순간’ 이 되는 시간도 머리 속으로 그려봅니다. 즐거운 시간 뒤에는 다시 반복되는 일상이 기다리지만 문득 문득 행복해지는 순간이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고장 gogospace 2018.10.22 11:35 신고

      오~"열려라! 드림의 순간" 정말 좋네요! 대화행 열차 12월 프로젝트 이름으로 가져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