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뽀밥테라피 공지


1시~3시 학습관 201호 
<불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당!  

 

* 뽀밥테라피란?  


날아님의 독서 토론과 밥먹기 서클인 <공밥테라피>와 뽀송의 글쓰기 서클인 <뽀글뽀글 공작소>의 콜라보 버전으로, 같이 밥을 먹고 글쓰기 서클을 진행합니다!  

9일에는 학습관에서 10시부터 시작되는 ‘더 느린 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소개받은 재밌는 체험이 많아서 같이 구경한 뒤에 점심식사를 하고, 뽀밥테라피는 1시부터 3시에 201호에서 진행됩니다! 

글쓰기 서클이 끝난 후엔 행궁에서 만만한 마켓이라는 아트플리마켓이 진행되는데 이것도 보러갈 예정이에요! (정보는 현승님이 주셨습니다!)

 

 

 

 

* 뽀밥테라피 후기 (By 현승) 

 

글은 다 쓰지 못했지만 어느 때보다 재밌고 유익했던 뽀밥테라피(라고 쓰고 뽀글뽀글이라 읽는다) - 불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뽀밥테라피를 준비하면서부터 나의 수많은 불안 중에 어떤 불안을 내놓아야 할까, 하는 생각에 나의 불안들을 생각해보았다.

 

 

나이, 직업, 연애, 가족, 친구...

나는 너무 많은 불안에 휩싸여 살아가고 있었다.

나의 그러한 불안을 루팡해간다는 뽀송님의 말에 한참을 기분 좋게 웃었던 기억을 안고 참석한 뽀밥테라피(이하 뽀밥)

 

 

우리의 인연이 밑그림 그리고 실타래가 되어주어 고맙다는, 멋진 인사를 남기고 마쳤던 뽀밥의 컴백은 조금 소박했다.

심지어 뽀글뽀글 창작소와 공밥테라피가 합쳐진 뽀밥테라피였지만 ‘밥’호스트님도 잃어버린 채로...

 

 

 

아무리 놀고 놀아도 시간이 가지 않았던 토요일이 인상깊은 나머지

후기를 써보고 싶어진 현승입니다!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곡은 제가 노래를 잘 알지 못하는 관계로 그냥 제가 요즘 빠져있는 곡으로 하려고 합니다놀면뭐하니에서 나온 헷갈려라는 곡인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q_JkZ62tb78

헷갈려~ 

 

 

이번 주제와도 결이 맞닿아있는 곡인거 같아요. 가사에 집중하면서 들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그러다 누굴 만나
그렇게 알아가고
그런 날 누군 간
필요하대 쓸모가 있대
그렇게 대단한 적 없던 내가
지금 이 노래가 돼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생에 대한 관념이 있다. 

 

 

 

지도를 보고 분명 맞게 도착한 곳,

그러나 지도와 지형이 다르다면지형이 잘못 된 것일까, 지도가 잘못 된 것일까?

뽀송님이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습니다.

 

 

 

세월에 따라, 상황에 따라 지형은 달라질 수 있지만,

지도가 그것을 반영하기 전까지 그 지도는 예전의 지도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라면 지도가 잘못 된 것이다.

똑같이 사람에게도 사람마다 상황(지형)을 보는 관념(지도)이 있는데,

상황은 달라졌는데 관념은 그대로라면 그 관념이 잘못 된 것이다.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질문: 우물 안 개구리는 행복했을까?

 

 

 

그리고 뽀송님이 던진 두 번째 질문 - 

우물안 개구리는 행복했을까?

개구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내 몫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도태되는 것일까?

 

 

 

이 질문을 시작으로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였던 경험과 우물 밖으로 나가봤던 경험들..

나의 Bliss, 내가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들,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나에게는 가치있는 것들..

 

우리는 끊임없는 결합과 분리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어쩐지 성격을 엿볼 수 있었던 선 그리기.

우리는 끊임없는 결합과 분리 속에서 살아갑니다.

 

 

 

[인간이 영원히 고독하고도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은 내가 가진 확신의 기반이 흔들려서이기도 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대비를 하는 것은, 사실 어느 정도는 성공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계획을 무력화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때로 나의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다른 길로 돌아가는 데에 있어 망설여지더라도, 혹은 기존의 계획에 대한 배신감과 인생에 대한 회의와 불신이 찾아와도, 나는 최소한의 유기체로 살아감을 잊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어지는 선처럼, 우리는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하며 흐려졌다 진해지기 일쑤이니까요.

미래에 대한 답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을까요. 사회에 대한 안전망의 획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아에 대한 혼돈과 고립 상태가 더욱 지속됩니다.

 

 

기존 가치와 낡은 것들이 대비를 이룰 때, 사랑하면서도 미워할 때, 그리고 모든 게 완전하지 않음을 알 때 우리는 더 사랑할 수 있습니다. - 뽀송테라피-

 

 

창작은 어려워 끙끙 

 

 

 

 

오늘의 단어수집 질문은

때로 내 내면을 불안하게 하는, 사회에서 강요당한 룰이 있을까요?

진짜 나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모습이 있나요?

나는 어떤 때에 불안한가요?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지 않았을 때, 기쁨으로 바뀌었던 순간을 말해주세요.

짐짝처럼 떨어지지 않지만 내려놓는다면 어떤 것을 내려놓고 싶나요?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내겐 큰 가치인 것을 말해주세요.

 

 

 

저희의 불안만 살짝 이야기해드리면, “나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나는 하고 싶은 게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앞서나갈 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때(말실수했는지 생각할 때), 내가 세운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였습니다.:)

 

[감정공포증이 만연한 문화에서, 우리가 어두운 감정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위험하며 차라리 억누르고 피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내면화한다.

...

 

 

진실은 이러하다. 감정은 즐거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좋고 나쁜 것은 아니다. 감정이라는 단어는 움직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감정은 우리를 움직이는 에너지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지 않다. 어둠의 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힘을 잃지 말자. 에너지 자체를 보면 좋은 용처를 찾을 수 있다.] - 감정 공부 中

 

 

 

서로의 불안을 나누며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나머지 글을 쓸 시간과 체력이 모두 사라진 뽀밥테라피는 글쓰기를 숙제로 남겨두고 마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알차고 이야기로 꽉 찼던 오늘의 뽀밥테라피,

호스트 뽀송님의 위로를 읽으며 불안을 루팡당하시길 바래봅니다.

 

 

 

[우발된 계획성 속에서, 모든 기제를 다 내려놓습니다. 선언하지 않기, 내 안의 충동과 맞지 않는 것은 피하기, 살아있는 느낌을 느끼기, 그리고 ‘내 것’이 아닌 견해에 따라 살기보다는 나에게 이득인 것과 해가되는 것을 구분하며 나다운 것이 뭔지를 알아가기,

최우선의 가치는 낭만, 사랑과 나의 행복이에요. 내가 타인에게 예민한 것은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타인이 나를 아프게 이해할까봐, 사실 사랑받지 못한 내면의 아이가 타인에게 가시를 세우고 ‘날 헤치지 마!’, ‘미워하지 마!’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해주세요. 내 주변 사람이 완벽하지 않지만 내가 그를 존중하듯, 당신도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받아 마땅합니다.

 

- 뽀송테라피 - 

 

 

 

끗! 뽀밥테라피 to be continued !